숲노리누리협동조합(이하 숲노리누리)가 지난 14일 SK홀딩스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획한 ‘행복나무키우기키트’ 는 숲노리누리가 제공하는 도토리나무 키트에 담긴 도토리를 집에서 키우는 나무심기 활동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다수가 모이는 활동이 조심스러워진데 맞춰 온가족이 집에서 쉽고 재미있게 에코마인드를 키울 수 있는 언택트 방식으로 기획됐다.
도토리나무 키트에는 상수리나무에서 수확해 건조를 거친 도토리들과 물주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도 과습 없이 키울 수 있는 저면관수화분, 흙, 표찰 등이 담겨있다. 도토리를 키우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쉽지않다. 이에 따라, 숲노리누리에서는 보다 수월하게 새싹을 만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바로 심기와 저온발아법을 적용해 뿌리를 틔운 도토리 중 잔뿌리가 가장 많고 튼튼한 도토리 하나를 선택해 화분에 2센치 정도 깊게 구멍을 내어 준 후 뿌리가 꺾이지 않게 심는다. 이렇게 집에서 6개월 이상 자란 도토리는 향후 SK임업이 보유한 산에서 숲을 이루며 자라게 된다.
숲노리누리는 SK홀딩스 임직원들이 도토리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바탕으로 생태적 가치를 이해하고 생태 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토리나무를 키우는 기간 동안 월 1회 정기적으로 참나무 키우기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월 2회 『ECO 마인드업 메시지』 메일링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숲노리누리 이영미 대표자는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지구촌 생물들 지구상에 소중하지 않은 생명체는 하나도 없다. 한 생물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주변 생물들까지 영향을 받게 되며 인간 또한 예외는 아니다. 전문가들이 지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유발한 원인 중 하나도 바로 생태계 파괴, 야생동물 서식지 감소이다”며, “다양한 생물 종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하는 참나무는 나방 200여 종, 딱정벌레 55여 종, 조류 22종 등 다양한 생물이 어울려 살 수 있는 환경 기반 마련에 기여도가 높은 나무이다. 참나무를 심고 키움으로써, 생물종다양성을 보호하는 일에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숲노리누리는 생태해설 프로그램이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긍정적인 태도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라는 점에서 공감대를 함께하며, 생태적 삶에 관심있는 현대인들을 위한 다양한 산림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