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가 아주 시원~하게
쏟아지고 있는 요즘인데요
비가 죽어라 내리지 않던 작년에 비하면
여름 비가 참 반갑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푸르른 5월의 녹음은 자연이 준 선물이죠!
당초 4월 계획했던
노원구 공동체정원 꽃심기 행사가
드디어, 내일(20일) 노원에코센터에서
열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도시, 정원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I 자연과 멀어진 인간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왔습니다. 하지만, 기술적 환경에 적응하는 동안 자연적 존재인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조명 불빛, 휴대폰, 자동차 소리 등의 인공적인 도시의 풍경과 소리를 보고, 듣는 것에 사람들은 익숙함을 넘어 피곤함을 느끼기까지 합니다. 물질문명과 기계는 인간에게 편리와 쾌적함을 선사하였지만 동시에 생물적 존재로서 인간 본연의 능력이나 특성을 저해시키고 있습니다.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친 도시에서 우리가 접하는 자연은 엄밀한 의미에서의 자연은 아닙니다. 대체로 그것은 더럽거나 지저분한 것은 보이지 않은 곳으로 치워버린 채 아름답고 깔끔하게 정리된 ‘단장된 자연’일 뿐입니다. 거칠고 위험한 것도 없애버렸으니 ‘순화된 자연“인 것입니다. 편리함을 가져다 준 기계문명이 인간신체 기능의 위축을 초래했다면, 한결 순화되고 인공화된 환경은 인체 면역기능을 떨어뜨렸다는 지적도 가능할 것입니다.
자연은 인간의 삶의 질에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오늘날 도시화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여건 등의 이유로 도시 생활자가 급증함에 따라 도시인들은 공해, 소음, 교통체증 등의 다양한 환경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자연을 삶의 주변에 끌어들이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도시인들이 사회발전의 속도만큼이나 강하게 자연과 숲을 동경하며 회귀하고자 하는 속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I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는
자연과의 접촉
먼저, 자연 접촉의 경험이 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스트레스 감소와 주의력 회복을 가져다주는 직접적인 효용경로가 있습니다. 즉, 인간이 자신의 생존에 절대 필수적인 자연에 대해 애호하는 감정을 갖거나 정신적 유대감을 가지려고 하는 것은 생물적 존재로서 인간이 생존은 물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려는 본능적인 성향과 닿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연환경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심각한 부정적 효과를 초래할 수 있는 환경적 유해요소를 낮추어 준다는 것입니다. 오염되고 더려워진 환경은 각종 병균이나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는 진원지로 바뀌게 되는데, 도시 속 자연이나 녹지는 그런 위해요소들을 저감시키거나 차폐해 줌으로써 건강과 행복에 기여합니다.
마지막으로, 보다 직접적인 차원으로서 자연은 인간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을 촉발하고 고무시켜줌으로써 행복에 기여합니다. 신체적 운동, 레크레이션, 그리고 사회적 만남 등은 모두 도시 내 녹지나 자연환경을 무대로 하여 일어납니다. 잘 다듬어지고 아름답게 관리된 녹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들어가서 뛰어 놀고 싶은 '적극적인 호기심'을 저절로 불러일으킴으로써 신체 운동을 조장하기도 합니다. 우리 일상생활 공간 속에서 공원이나 녹지를 잘 조성하고 관리해야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근린지구 내에 공원과 같이 잘 관리된 녹지 공간이 조성되어 있을 경우 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밝혀져 있습니다. 녹지 공간의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녹지에의 보행 접근성이 높아 주민, 특히 노인들로 하여금 걸어서 이용하도록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옥외 공간의 높은 이용은 곧 주민들 간의 교류를 촉진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옥외공간은 더 잘 관리되어 주민 전체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순환고리 효과를 갖습니다.
근린지구 내에 잘 조성된 녹지 공간은 활동을 유발해낼 수 있는 환경적 수용성을 높임으로써 장소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이용도를 높이는 것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원문 보기 : http://s-space.snu.ac.kr/bitstream/10371/92376/1/09_%EC%84%B1%EC%A2%85%EC%83%81.pdf
I 자연을 일상에 들이는
인간의 시도
문밖의 세상에는 우리가 잊고 있던 숲의 시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기 시작하면서 캠핑, 등산, 자연 관련 프로그램, 숲 체험 등의 자연과 함께하는 활동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날 현대사회의 구조적 문제들에 대한 반작용으로, 자기만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며, 현대인의 마음을 만질 자신만의 공간으로 정원의 가치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정원의 사전적 의미는 울타리 안에 들인 자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집 근처 공원을 통해 자연과 접하게 됩니다. 자연을 생활공간 안으로 끌어들여 품는 것으로, 자연인 동시에 문화입니다.
정원은 나의 본질을 찾는 행위이며, 자연으로부터 위로 받고 싶은 의지의 표현입니다. 첨단 디지털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결핍과 외로움이라면, 정원은 자연으로부터 동떨어져 가는 인간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상징적 공간에 해당합니다. 첨단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정원이 더 소중한 가치로 부상할 것이라는 근거입니다. 잃어버린 감성을 회복하는 체험의 공간으로 정원이 살아나야 한다는 주장에도 설득력이 실립니다.
I '주 2시간' 자연과 만나
건강해지는 시간
영국에서 한 대규모 조사에서 1주일에 2시간만 자연 속에서 보내면 건강과 행복이 늘어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잉글랜드 주민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한 주일 동안 최소한 120분을 자연 속에서 보낸 사람은 자연과 전혀 접하지 않은 사람에 견줘 스스로 건강하고 심리적으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현저하게 많았다”고 합니다.
자연과 접촉 시간이 120분 이하인 사람들은 전혀 접촉하지 않은 사람들과 건강과 행복감에서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2시간 이상 접촉한 사람들은 일관되게 큰 차이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2시간을 자연에서 한꺼번에 보내든 나눠 보내든 차이가 없었고, 성별, 나이, 직업, 인종, 빈부 등에 따라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주말에 한 번 야외에 나가든 주중 매일 공원을 산책하든 효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제까지 이뤄진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녹지가 많은 곳에 사는 사람일수록 성인은 심혈관 질환, 비만, 당뇨, 천식 입원, 정신적 피로가 줄고 아이는 비만과 근시가 감소했습니다. 또 집 근처에 자연이 풍부할수록 성인은 스스로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느끼며 출산 관련 지표가 향상되었으며, 아이는 인지 발달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림욕처럼
자연 속에 수동적으로 앉아 있기만 해도
심리적·생리적으로 득이 되기 때문에
동네의 녹지를 찾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하니,
한 주일에 2시간이라면
많은 사람에게
현실적인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일상속에서 실천하는 건강관리!
모두 그럼,
CARE US, CARE EARTH
하세요
숲에서 놀고 누리는 자연동행 서포터즈
숲노리누리